겨울잠 깬 도롱뇽…산란기 점점 빨라져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1.26 16:40
영상닫기
한파가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산란을 위해 잠에서 깬 생물보호종 도롱뇽이 KC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보통 도롱뇽 산란은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인데 요즘은 겨울 기온이 오르며 산란시기도 앞당겨 지고 있는 추셉니다.

문수희,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일대 습지 입니다.

겨울 잠에서 깨어난 도롱뇽 한마리가 빼꼼하고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한파가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산란을 위해 물 밖으로 나온 겁니다.

물 밑에서는 두,세마리의 도롱뇽이 힘찬 뒷발질을 하며 헤엄을 칩니다.

<고영민 /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장>
"제주도롱뇽은 얕은 물, 물고기가 없는 물에 산란을 하고 육식성 입니다. 어릴 때는 작은 물벌레를 잡아먹고 좀 크면 작은 올챙이까지 포식합니다."

근처에서는 도롱뇽 산란도 확인됩니다.

암컷 도롱뇽이 갓 낳은 알이 바위 주변으로 가득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마리의 수컷이 수정을 위해 엉켜 붙습니다.

도롱뇽은 환경변화에 민감해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지표종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통 산란기는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지만 최근에는 그 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는 추셉니다.

최근 10년 동안 제주지역 1월 평균 기온을 보면 2011년함 하더라도 2.3도였던 평균값이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는 4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고영민 /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장>
"산란을 했다는 건 봄이 왔다는 게 아니고 봄이 곧 온다는 말 입니다. 봄이 오기 전에 산란을 합니다. 얼음이 얼었던 것이 없어졌을 때..."

매섭게 추웠던 올 겨울도 어느덧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생물들도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