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기름 값…안정 대책 없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4.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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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유소 기름 값이 오르면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섬에 산다는 이유로 언제나 비싼 유류비를 부담해야 하는데요.

물가 안정 대책은 전무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제주지역 주유소 기름 값이 20주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천 632원.

지난해 11월 1천 3백 원대보다 3백 원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인 1천 535원보다 1백 원 비싸고, 지금껏 최고가 지역인 서울까지 뛰어 넘었습니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천 42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비싼 최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기름을 들여오는데 해상운송비가 붙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승용차 이용률이 높은 도민들은 계속해서 오르는 기름 값이 무섭습니다.

<김인현 / 제주시 이호동>
"기름 값이 사실 부담스럽긴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차를 많이 타는 일을 해서 확실히 부담스러운 건 있습니다."

이처럼 비싼 도서지역 기름 값을 낮추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전국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유류 해상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제주 부속도서를 제외한 본섬은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도서개발촉진법 제2조에 따른 도서를 지원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법에는 제주도 본도는 아예 포함이 안 돼 있어요."

또 공공요금이 아니라는 이유로 물가 안정을 위한 아무런 대책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김현진 / 주유소 운영>
"물류비를 저희가 다 감당할 수 없으니까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되는 거고, 운송비를 지원해서 고객에게 혜택이 가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치솟는 기름 값에 도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유류비 안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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