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사고 '처참'…국과수 '정밀조사'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4.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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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연쇄 추돌사고 소식에 대한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사고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고 원인을
화물 트럭의 브레이크 과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물트럭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국과수와의 합동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진입한 버스가
제주대학교 입구 정류소에 정차합니다.

이어 제주대학교쪽에서 나온 또 다른 버스가
앞서 정차한 차량 뒤로 멈춰섭니다.

같은 시각 하얀색의 4.5톤급 화물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휘청거리거니
정차해 있던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는 그대로 도로 옆 가드레일 밖으로 튕겨나갑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사고 전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도로를 달리던 화물트럭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기 전 도로 갓길에 갑자기 멈춰 세웁니다.

20초 가량 지나
다시 주행을 시작하더니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추돌사고를 낸 겁니다.

<싱크 : 사고 목격자>
"사고났어. 사고났어. 어머어머... 어떻게 해."




사고 당시 2대의 버스에는 6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특히 승하중이어서 피해규모는 컸습니다.

현재까지 2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싱크 : 사고 버스 탑승객>
"버스 타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소리 나면서 사람들 비명 소리 들리고 피 흘리고 계시면서 어떤 아저씨가 대자로 누워 계시더라고요...도로에..."

사고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부모는
제대로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듭니다.

<싱크 : 사고 피해 유가족>
"애가 안 생겨서 3년 동안 기도해서 낳은 애인데...
얼마나 착한 아들인데 속 한번 안 썩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차량 연쇄 추돌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화물트럭 운전자인 41살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상
과실치사와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의 중대함을 감안해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리막 길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까진 브레이크 과열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에 대한 정밀 감식을 통해
브레이크 과열로 사고가 난 건인지,
과속이나 과적은 아닌지
다각도로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식을 토대로 한
정확한 사고원인은
2주 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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