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시한폭탄'…화물차 사고 예방 '절실'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1.04.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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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 대형 화물차가 시내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 받으면서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처럼 화물차 교통사고는 났다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5.16도로 처럼 가파른 내리막 길에선 차량 제동장치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대 사거리에서 화물트럭이 정차된 시내버스와 트럭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화물트럭은 내리막 길에서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휘청거리다 사고를 내고 맙니다.

이런 화물차 사고는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덤프트럭 사고와

2014년,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물차 사고, 그리고 최근 제주대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까지 제주에서만 해마다 6백여 건의 화물차 사고가 발생해 1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5.16도로 처럼 내리막 길이 긴 구간에서 화물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사율은 2배에 이릅니다.

사고가 잦은 관음사에서 제주대사거리까지 4.2km 구간 도로 경사는 지점간 높이가 10m나 벌어질 만큼 가파릅니다.

이런 도로에선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상실하는 베이퍼록이나 페이드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도로교통공간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5.16도로에서만 한달에 1~2건 꼴의 화물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화물차 대형 사고에 제주대학교에서는 제주도와 제주경찰청에 5.16도로 화물차 진입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허대식 / 제주대학교 학생진로취업처장>
"내리막 갈 때 과적차량이라든지 중형 트럭의 경우 하중을 못 견뎌서 브레이크 파열이라든지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대형사고로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5·16도로에서 조금 더 (화물차량 통행을) 자제하고 금지하고 단속을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건의할 계획입니다."

화물차 과적과 과속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물 정비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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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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