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도지사 불출마…지방정가 '요동'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4.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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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의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지방정가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사의 조기 사퇴여부에 따라 선거 일정에도 변수가 많아 지방선거 후보군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양상현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번 도정질문의 최대 화두는 원희룡 지사의 차기 도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이었습니다.

3선 도전 의사를 묻는 돌발 질문에 그동안 말을 아꼈던 원희룡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원희룡 / 지사 (지난 도정질문)>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의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도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임기 1년 여를 남기고 도지사 불출마로 지역에서의 정치적 거취를 확실하게 정리했습니다.

원 지사는 연초부터 중앙 정치권과 언론에 노출이 잦았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과 연대해 정부의 공시가격 산정문제를 비판하는 등 야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최근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당내 경선 참여를 공식화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희룡 / 지사 (지난 도정질문)>
"더 큰 제주로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오는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 노력을 쏟아야 될 부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차기 도지사 선거에 누가 후보로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도당 위원장인 송재호 의원과 재선의 오영훈, 위성곤 의원 등 현직 지역 국회의원 모두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문대림 JDC 이사장과 장성철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현직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야 정당을 중심으로 지역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남은 임기 동안 정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원 지사는 행정 공백 우려를 의식한 듯 언제 사퇴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원희룡 / 지사>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을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앞으로 시간을 갖고..."

내년 대통령 선거일은 3월 9일.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는 도지사 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월 쯤 확정되는 만큼 원 지사는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서 사퇴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 지사 (도정질문)>
"(대선 본선에 출마하려면) 90일 전에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12월 9일까지는 자치단체장을 유지해도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밝혀야 되는 상황이 있으면 정직하고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릴 거고요."

일각에서는 하반기 도정 인사를 마무리하고 대선 예비후보 등록시기에 맞춰 7월 사퇴설과 경선이 시작될 쯤인 11월 사퇴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사퇴 시기에 따라 보궐선거 일정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8월 이전에 사퇴하면 10월에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9월 이후에 사퇴하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실시되는데 이렇게 되면 재임 기간이 3개월 남짓에 불과합니다.

선거일과 임기가 1년 미만이면 특례로 보궐 선거를 하지 않고 예정대로 6월 지방선거에 도지사 선거도 치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현직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1년 정도 앞두고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예상되면서 선거 후보군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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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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