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안은 미술관…시설개선 시급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1.04.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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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해 왔던 이중섭의 대표작 등 원화 12점이 제주 품에 안겼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을 소장하게 된 이중섭미술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편의시설도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입니다.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2019년 이 곳을 다녀간 관람객은 한달 이상 휴관했는데도 20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는 전국 70개 등록 미술관 가운데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이중섭의 대표작들을 소장하게 되면서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그 가운데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미술관에서 실제 그림속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가장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전은자 / 이중섭미술관 학예사>
"미술관이 내년에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잖아요. 정말 변화의 시기를 맞는 시점에서 작품을 기증받게 돼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하지만 미술관 인력과 시설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소장품 전부를 상설 전시 할 수 없을 정도로 전시실은 좁습니다.

미술품을 보존.관리하는 학예 인력은 1명 뿐인데다 편의시설이 없어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아쉬운 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더욱이 이중섭미 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작품들을 구입해 나갈 계획이어서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서귀포시는 주변 인근 부지를 활용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바로 옆 서귀포 관광극장을 헐자니 서귀포 최초의 극장으로서의 상징성이 큰데다 일대가 대부분 사유지어서 토지주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태엽 / 서귀포시장>
"인력도 당연히 검토가 돼야될 거고 예산도 당연히 반영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설확충 하면서 그 부분은 저희들이 추진할겁니다."

내년이면 개관 20주년을 맞는 이중섭미술관.

천재화가 이중섭의 대표작을 소장하게 된 만큼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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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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