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불안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지역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보다 확실하게 확산세를 잡기 위해 방역당국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안심코드 이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달 추가된 120여 명의 확진자 가운데 약 90%는 감염경로가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 5개 범주에서 9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히려 감염경로 추적이 용이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노래방과 PC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나머지 확진자들입니다.
10명 가운데 1명 정도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확진자 8명이 나온 연동 목욕탕의 지표 환자, 즉 최초 확진자에 대해 방역당국은 감염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달 집단감염의 주된 원인이 방역수칙 위반 때문으로 분석되면서 깜깜이 환자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어딘가로 전파하고 있는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함께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안심코드 이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안심코드를 통해 동선 추적이 완료되면 해당 시설의 동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영업면에서 손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현장에서 느끼는 (안심코드) 체감도는 예전보다 두배 이상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고 도민들도 많이 활용해주고 있어서 보건소 현장에서는 빠르게 접촉자를 확인하고 연락하고 분류해낼 수 있어서…."
다소 주춤해진 확산세를 확실히 잡기 위해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을 다시 조여야 하는 때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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