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발표에 '혼란'…지역감염 '비상'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1.05.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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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됐다던 방역당국이 하룻만에 진정세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번복하면서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지역 인구당 확진자 수는 수도권을 웃돌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요.

특히나 최근 대다수가 도민간 접촉으로 감염되면서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주말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다던 방역당국은 하루만에 이를 번복했습니다.

진정세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보류한 이유이기도 한 만큼 혼란이 큽니다.

<김미야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학조사관>
"사실은 진정세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집단감염으로 시작해서 계속 파도처럼 하루 확진자가 조금은 덜 나왔다가 더 나왔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하지만 최근 일주일 상황을 보면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합니다.

인구 100만명 확진자 수는 19.8명.

전국평균 12명을 크게 웃돌고 수도권 15.4명보다 많습니다.

특히나 도민간 접촉으로 인한 지역감염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이달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3%가 도내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확진자의 10% 정도가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로 분류되고 있어 일상감염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도 이달들어 하루 10명꼴로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어느 한쪽을 제한하기 위해서 그것보다 더 큰 피해를 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을 실행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리는데다 지역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확산세를 잡기 위한 과감한 결정도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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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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