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매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다시 한 자리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입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 지수와 백만명당 주간 발생률, 무증상 감염 같은 각종 지표가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달 들어 매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으로 내려갔습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5월 31일부터 7일 간 이어졌던 두 자리 수 신규 확진은 다소 멈춘 상태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자리에 머문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하지만 안정세라고 진단하기에는 각종 지표가 여전히 빨간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1.1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감염 또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달 신규 확진자의 93%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구 백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놓고 보면 제주는 20.9명으로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지역보다 높았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지역인구 1백만 명당 하루 평균 몇명이 감염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써 지난 1주 간 제주의 20.9명은 전국 시.도 중 최고 수치입니다."
이달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인 점, 증상이 없다가 확진된 사례가 43%에 이르는 점 역시 지역 내 전파 내지는 무증상 잠복 감염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끊긴 듯 보였던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며 유흥주점발 추가 확진자가 나온 점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빠른 전파력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계속 늘고 있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과 자가 방역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