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반려동물 공존시대... 보호·복지 필요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6.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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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반려동물의 유기실태와 장묘시설이 없는 문제점. 집중취재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제주에서도 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는 반려인구가 많이 늘었죠?

<허은진 기자>
네, 가장 최근 조사된 제주지역의 반려동물 현황은 약 13만 마리였습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거북이와 햄스터 등도 포함된 수치인데요.

2018년 기준이라 지금은 그 수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구수로 살펴봤을 때는 세 가구당 한 가구꼴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반려동물이 이제는 가족이라는 인식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유기되는 동물의 수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직접 취재해보니까 어떤 것 같습니까?

<허은진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유기동물 수는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다행히 지난해 처음으로 그 수가 줄었습니다.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는 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이고요. 과거와는 달리 반려동물이 단순히 키워야되는 존재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인식이 많이 자리잡으면서 유기되는 동물 수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숫자가 동물보호센터에 포획된 것만 집계된 수치여서 민간에서 관리하는 유기동물 보호쉼터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유진 앵커>
가족이라는 인식이 많이 자리잡으면서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에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면서요.

<허은진 기자>
네, 현재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 처리를 하는 방법이 있고요. 동물장묘시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게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제주에는 동물 장묘시설이 없지 않습니까?

<허은진 기자>
네 전국적으로 55개의 장묘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아직 한 군데도 없는 상태입니다.

제주도가 몇차례 건립을 추진했지만 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매번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마을이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도는 가능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유진 앵커>
전반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는 성장하고 있는데 관련 정책들이나 제도들은 뒤쳐진다는 느낌도 드네요.

<허은진 기자>
우선 제주에는 반려동물의 보호와 복지에 대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담조직이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제주도청에 동물보호 관련 업무 담당자는 한 명뿐이었습니다.

특히 동물위생시험소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조류독감 등 가축 질병의 방역이나 진단, 축산물 위생검사 등의 일을 맡아 하는데 제주만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동물보호센터 업무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복지 전담팀 구성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창구 단일화 등의 개선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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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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