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한담 해안 산책로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주위를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한담 해안 산책로입니다.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절벽 주변과 산책로에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산책로 옆쪽에 있는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돌덩이가 널부러져있고, 주위에는 떨어진 충격으로 잘게 부서진 돌들도 보입니다.
해안 산책로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다행히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경임 기자>
"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당 절벽은 이전부터 낙석이 우려돼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었는데,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져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애월읍사무소 관계자>
"앞에 바위가 하나 떨어졌거든요. (바위) 두 개. 뭐라고 딱 단정 짓진 못하고 빗물 먹어서 떨어진 것 같아요."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산책로가 올레길 코스에 포함되는 만큼 해당 단체에서도 임시로 우회코스를 설정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관광객>
"저게 저만큼 떨어졌다는 거는 또 저만큼 (바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무섭죠 저런 거 보면."
<고상봉 / (사)제주올레 그린리더>
"지금 현재 올레꾼들 안전을 위해서 급히 제주 올레 탐사팀에서 현재 오고 있습니다. 올레꾼들의 안전을 위해서 우회를 시킨다든가 현장에 와서 현장을 보고 조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레길이자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한담 해안 산책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