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이후를 생각하는 나이대를 신중년이라고 하는데 은퇴보다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종전에 일자리만 찾던 대신 새로운 사회활동 등 진짜 인생을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한데요.
뒤늦게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이들이 있어 이정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자신감 있는 워킹을 선보입니다.
희끗 희끗한 머리가 어색하지 않은 수강생들은 이제 막 은퇴한 50~ 60대 이른바 신중년들입니다빈.
외국에서 오랫동안 주재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한상씨도 다시 사회 활동에 나섰습니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에게 지금은 쉴때가 아니라 다시 활동할 때입니다.
<한상빈 / 시니어모델 과정 수강생>
"모델을 하게 되니까 흥미롭고 뭔가 모르게 인생 하반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도전 정신도 있는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주대 평생교육원이 운영중인 시니어 모델과정입니다.
몸매 관리와 자세교정은 물론 프로 모델 데뷔와 활동까지 지원하는 전문가 과정입니다
특히 기존에 일자리만 찾던 대신 새로운 사회활동 등 인생 2막에 초점을 맞춘 교육 과정입니다.
주부부터 공직자 등 다양하게 살아온 경험만큼이나 참가자들의 지원 동기도 다양합니다.
<정연수 / 시니어모델 과정 수강생>
"이왕이면 시니어 강사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이미 허리가 굽은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잖아요 바른 자세로 활동할 수 있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모든 교육 과정은 전, 현직 프로 모델들이 맡고 있습니다.
이론과 기량은 부족하지만 수강생들의 출석율은 100%를 기록할 만큼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에루화 / 시니어모델 과정 강사>
"서울에서 시니어모델 활동을 2~3년 하다 내려왔거든요. 제주도는 이제야 붐이 일고 한 명도 안 빠지고 너무 재미있어하시고..."
은퇴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들 진짜 인생을 즐기려는 도전 정신에 그들이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누구보다 밝고 당당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