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당대회 중단 '내홍'…내주 '판가름'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7.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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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 차원의 중단 결정을 놓고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의 개입설과 특정인물의 도당위원장 내정설까지 나돌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다음주중에 최고위원회 회의를 거쳐 제주도당 문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이 도당 정상화를 촉구하며 도청 앞에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중앙당이 도당대회를 부당하게 중단시키고 원희룡 지사 측근인 허 모 전 제주대 총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봉현 /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
"원희룡 지사가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게 저희들의 판단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세력으로 우리 도당을 장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당초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던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도당대회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제주도당에 보냈습니다.

최근 불거진 당원간 고소 사건과 관련해 내부 감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감사 결과 사고당으로 결정되면 위원장 직무대행이 당을 이끌게 됩니다.

그런데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이 직무대행 자리에 허 전 총장이 중앙당으로부터 영입을 제았받았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당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노현규 /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
"사전에 제주도당 임원진들과 의논도 해봐야 하는데 완전히 하루 아침에 묵살당한 겁니다."

장성철 현 도당위원장도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고소 건은 도당이 아닌 개인적 차원의 문제라며 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허 전 총장의 과거 이력을 놓고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때부터, 또 국회의원 당시까지 6월 16일까지 후원회장을 하신 분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까진 좋겠지만 도당위원장까지 맡는 건 심한 것 아니냐. 정치 도의상 낯짝이 너무 두꺼운 것 아니냐."

국민의힘 중앙당은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거쳐 제주도당을 사고당으로 정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사고당으로 지정된다면 또 한번 논란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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