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사퇴 기자회견에 이어 지사직 사임 통지서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정은 장기간 수장 없는 공백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좌남수 의장은 원 지사의 중도 사퇴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현안 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희룡 지사의 사임 통지서가 공식적으로 제주도의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에따라 원 지사의 임기는 오는 11일 자정을 기해 종료됩니다.
같은 시점을 기해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비서진과 특보라인도 관련 인사규정에 따라 당연면직됩니다.
제주도의회는 원 지사가 제주 출신으로서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점은 뜻 깊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은 11개월 동안 제주도정은 행정부지사 1인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무부지사를 다시 임명한다 하더라도 청문회 절차 등 최소 한달 이상이 소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좌남수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도민과 약속한 도지사로서의 임기를 끝내지 못한 채 조기에 중도 사퇴해 도정 공백이 한층 우려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점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좌남수 의장은 먼저 제주도정이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의회 또한 코로나 대응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의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좌남수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저희 도의회는 도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도정 현안을 한층 더 챙기겠습니다."
아울러 현재의 비상국면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도정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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