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칠월칠석 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08.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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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요즘 비가 자주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죠?

지난주와 비교하면 확실히 체감하는 온도가 다른데요.

말복이 지나고 정말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찜통더위에서 곧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내일이면 여름 더위가 서서히 누그러들고 장마가 그친다는 칠월 칠석이기도 합니다.

음력 7월 7일, 일년에 딱 한번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만남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는 날이기도 한데요.

음력 칠월 칠석날에는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만드느라 하늘로 올라가서 한마리도 보이지 않고 견우와 직녀가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부슬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죠.

그러고 보니 칠월 칠석에 유독 비소식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음력 칠월칠석날에는 비가 자주 내렸을까요?

제주기상청에서 지난 30년간 통계를 내봤는데요.

30년 중 실제 비가 내린 햇수는 14년이었습니다.

확률로는 46.7%

절반이 채 안되는 확률이니까 칠석날 비가 자주 내린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확률이 적은 것도 아니어서 사실 과학적으로 칠석날 비날씨에 대해 특별한 관련점을 찾아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칠석날을 특별한 날로 여기고 이날 날씨로 점을 치기도 할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칠석날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여겨 그해 농사에 풍년이 들거라고 믿었다고 하고요.

또 이날 내리는 비를 약물이라고 생각해서 병을 쫓기 위해 계곡이나 약수터 폭포를 찾아 빗물로 목욕을 하며 물맞이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칠석날에도 과연 비가 내릴지 궁금하시죠?

음력 칠월칠일인 내일, 실제로 비소식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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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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