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확진자 대응 '한계'…도민 방역 '절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8.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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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우려했던대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감염 위험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병상도 부족해지고
역학조사 인력들의 피로감도 더해지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도
점차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현행 4단계 거리두기 후속 조치로
영업 시간 조정 같은 추가 대책도 검토하기 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양상현 기자입니다.
광복절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확진자 64명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19일까지 5일 동안 제주에서 확진자 240명이 속출했습니다.

이달 누적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 숫자를 이미 뛰어넘었고
70%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역 감염 위험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발생 양상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는 집단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학원과 지인모임, 노인주간보호센터,
일가족 등 8개 유형의
감염경로가 대표적입니다.

<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델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입니다. 대부분 집단감염에서 즉시즉시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거의 다 델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50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70% 이상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학교 현장은 집단감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이달 학생 확진자 수는 130명을 넘어서며
한달도 안돼
지난달 확진자 수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1천 3백명이 넘는 학생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2학기 정상 등교 수업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입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제주시 동지역에 있는 모든 중학교.
18개 학교의
전체 학년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27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확산세는 꺾이지 않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방역 위반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어
감염 위험은 지역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도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3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 역학조사관 수는 17명으로 지난 연말보다 5명 늘었지만
7,8월 대유행시기에 번진 도내 확진자와
폭증한 검사수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파악 못한 사례도 20%에 달하고 있습니다.

<씽크: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감염 경로 미확인, 아직 확인 중인 확진자가 많을수록
방역망 내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려했던 병상 부족 사태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용 병상 수는
지난 20일에는 60실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명을 넘는
요즘같은 추세라면 병상 부족으로 인한
입원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미 일부 확진자들은
2,3일간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 중으로
13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운영 계약이 종료되면서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두 곳을 개소해
기존보다 480병상 늘어난
768병상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씽크:임태봉/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8백 병상 가까이 될 것 같습니다. 4단계 준비로 제주의료원에서
약 40 병상을 추가로 소개할 계획이고 약 1백 병상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140 병상 정도는
다음 단계로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병상 수급에 여유가 있으려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수준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에는
자택에서 자가 치료를 해야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2회 추경안에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방역 물품 추가 구입 같은
방역 지원 예산 220억 여 원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확산세에 따라 29일까지인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가운데
이번 한 주가
방역 대응의 중대 기로에 놓였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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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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