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지분 매각 공식 확인…"비영리병원 전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9.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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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CTV가 단독 보도했던 녹지국제병원 매각과 관련해 제주헬스케어타운 공동사업자인 JDC의 문대림 이사장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이번 매각이 성사됐으며 영리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개설 허가 취소로 2년 반 동안 방치되던 녹지국제병원이 국내 모 인사에게 매각됐습니다.

지분 75%를 매각하는 양자 간 계약이 체결됐고 조만간 5%를 추가 매각하면 8 대 2의 지분 구조가 형성됩니다.

계약 당사자는 녹지병원, 그리고 국내 의료 관련 인사가 제주에서의 사업을 목적으로 별도 설립한 특수 목적 합작 법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제약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최근 계약에 따른 중도금이 지급된 데 이어 오는 11월쯤에는 잔금까지 처리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지분의 51% 이상 보유하면 소유권이 인정되는 만큼 지분 80%를 차지한 법인 쪽으로 녹지병원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커져가던 가운데 헬스케어타운 공동 사업자인 JDC의 문대림 이사장이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녹지병원 매각은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과정이라며 녹지 측이 더 이상 영리병원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문대림 / JDC 이사장>
"영리병원을 고집하지 않는 선에서 일반병원으로서의 운영, 그리고 헬스케어타운 활성화가 JDC와 녹지에도 필요한 시점 아닙니까?"

그래서 그 병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녹지 측이 나머지 지분 20%를 유지한 배경으로는 중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역할과 동시에 녹지가 보유한 호텔 등 상업시설 이용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계약 당사자인 모 법인 측에서 영리병원에 대한 욕심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진 가운데 녹지 측도 영리병원이 아닌 비영리병원, 즉 일반병원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녹지그룹 관계자>
"인수된다기보다는 그 병원에 대해서 일반병원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녹지병원이 실제 영리병원을 포기하는 수순일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건지, 특히 항소심을 이기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시점이어서 매각 배경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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