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주도내 상인들과의 갈등으로 개장에 난항을 겪어왔던 신화월드 내 쇼핑 아웃렛이 다음달 문을 열게됐습니다.
중복 브랜드 입점과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안에 대해 양측 모두 우선은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신화월드 내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공간에 쇼핑 아웃렛이 들어섭니다.
빠르면 다음달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10월 신화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 측이 대규모 상점가를 조성하겠다며 서귀포시에 등록을 신청한지 1년 만입니다.
지난 5월에는 신세계사이먼이 운영사로 선정되고 개설계획까지 예고됐지만 상인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도내 상인회 등은 아웃렛 개장 자체를 반대해 왔습니다.
위치는 비록 떨어져 있지만 다른지역의 사례들을 봤을 때 아웃렛 개장으로 인한 상권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그동안 각종 상생방안을 제시해왔지만 갈등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조정을 권고했고 서로 한발씩 물러나며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권고 내용은 칠성로상점가조합 등에서 판매하는 372개 브랜드 입점과 판매 제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횟수 제한, 명절 연휴기간 판촉 제한 등입니다.
<김선애 /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사업조정) 신청대상 372군데 매장을 전체적으로 다 적용해서 피해가 있다고 생각해서 조정안이 나왔기 때문에 (중기부에서) 굉장히 피해를 심각하게 인식하신 것 같아요."
신세계사이먼은 중기부의 사업조정심의회 조정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준비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아웃렛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웃렛 개장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지우 / 안덕면 연합청년회장>
"안덕면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제한이 걸렸다는 게..."
대표적인 관광지임에도 쇼핑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에 처음으로 아웃렛이 들어서며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 또 주변 상권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