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출하 본격…"품질 관리 중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0.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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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극조생 노지감귤 수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 여름 잦은 비날씨 때문에 품질 저하가 예상됐지만 최근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를 비롯해 품질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보다 비상품 감귤의 시장 격리 물량을 대폭 늘려 감귤 가격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극조생 노지감귤 주산지인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과수원입니다.

과수원 한쪽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만을 골라 담은 컨테이너가 쌓여있습니다.

격리대상 감귤로 작업용 컨테이너에 수확해 농협과 감협 등으로 신청하면 kg당 180원의 가공용 감귤 가격으로 수매됩니다.

<이정훈 기자>
"농정당국이 지난해 1만톤 수매에 이어 올해에도 1만5천톤의 비상품 감귤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입니다."

다음달 10일까지 총사업비만 27억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생산 농가 뿐만 아니라 올해는 상인 등 신청 대상을 유통인과 법인까지 확대했습니다.

농정당국이 노지 감귤 출하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비상품 감귤의 수매에 나서는 것은 올해 감귤 품질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 연일 이어졌던 비 날씨에 올해 노지 감귤의 품질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는 1.28%로 평년 수준이지만 달콤함을 나타내는 당도는 7.4브릭스로 평년 수준인 8.2브릭스에 미치지 못합니다.

감귤 크기가 큰 대과 비율도 지난해보다 5%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이달 들어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도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농정당국은 출하 초기 생산농가들의 품질 관리 노력에 따라 올해산 노지 감귤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조생 감귤은 더운 날씨 속에 수확하는 만큼 유통과정에 부패과를 줄이기 위한 약제 살포와 수확과정에서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기팀장>
"썩지 않는 방지약을 일단 1차적으로 살포 해 주시고 수확할 때도 (과실에) 상처가 나지 않게..."

농정당국은 당초 우려보다 감귤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고 비상품 감귤 수매 물량도 확대됐다며 결국 생산 농가들의 품질 관리 노력이 올해산 감귤 가격 형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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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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