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잊혀진 거리두기... 곳곳 방역 사각지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0.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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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했다가 다시 개방한 탑동 광장과 주변의 방역실태 점검했습니다.

폐쇄 전에는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 기자,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어땠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폐쇄됐던 탑동 광장이 다시 개방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었는데요.

대부분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긴 했는데요.

바로 모임 인원수입니다.

현재 거리두기 지침상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8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명은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2주가 지나야 하는데요.

야외의 특성상 일행의 수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보니 일부 얌체족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취재팀이 현장에서 9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술을 마시는 경우를 발견했는데요.

7명은 돗자리에 모여 앉고, 나머지 2명은 캠핑의자를 가져와 조금 떨어져 앉아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다가가 이에 대해 묻자 '우리도 당당한 건 아니지만 의자를 가져와서 나름 거리두려고 노력중이다'라면서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탑동 광장을 다시 개방하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모습인 것 같은데 여전히 지키지 않는 분들도 있군요. 그럼 다른 곳들은 어땠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식당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제한되자 바다 근처를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밤 10시가 지나 찾아간 이호해수욕장은 입구부터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폐장된 해수욕장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많은 인파가 즐기고 난 뒷정리는 모두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건데요.

먹던 음식을 그대로 펼쳐놓고 떠나버리거나,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음식물 등을 마구 섞어 버리면서 또다시 분리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오유진 앵커>
이전에는 해수욕장에도 계도팀이 순찰을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계도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겁니까?

<김경임 기자>
네, 지금은 이미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행정명령이 해제된 상태이다보니 야간 취식 행위 등을 제재할 근거가 마땅히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앞서 보신 것처럼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일상으로의 회복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이 가장 중요한 때입니다.


<오유진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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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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