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의 유혹, 하지만 위해종...관리 사각지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0.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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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을 띠는 핑크뮬리, 색깔이 고와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이미 생태계 위해종으로 분류되며 공공기관에서 식재한 건 대부분 제거됐는데,

문제는 사유지나 관광지의 경우 강제로 조치를 취할 수 없어 여전히 생태계 교란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근처 카페입니다.

카페 주변으로 분홍빛 억새가 바람을 따라 물결칩니다.

매년 가을이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핑크뮬리'입니다.

SNS를 통해 사진명소로 떠오르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핑크뮬리는 외래식물 가운데 하나로 몇 년 전부터 제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식재되는 경우가 늘어나자 환경부는 지난해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아직까지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자생식물이 자라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송관필 / 제주생물자원연구소 박사>
"햇빛 잘 드는 초지 같은 데에 잘 자라기 때문에 번식력이 상당히 월등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생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에 자라면서 자생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빼앗는 경우를 대부분 유해식물로 지정하거든요."

핑크 뮬리가 위해종으로 분류되자 제주도는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식재했던 핑크뮬리를 부랴부랴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사유지나 관광지의 경우, 사진 명소 등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대규모로 식재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종 1급과 달리 법적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자생식물 식생에 교란을 줄 우려가 큰 만큼 행정에서는 특히 오름 주변에 식재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입니다.

<허창훈 /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주무관>
"자연적으로 발아하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거고요. 기왕이면 식재를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되며 핑크뮬리가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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