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야생동물 피해 증가... 사람까지 공격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0.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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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최근 야생동물의 출현 빈도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멧돼지 뿐만 아니라 외래종 사슴도 크게 늘어서 사람을 위헙하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유해 조수로 지정돼 포획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포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포획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동물들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가요??


<김경임 기자>
네, 직접 둘러보니 유해 야생동물들로 인해 사람들이 입는 피해가 꽤 심각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몇 년 동안 공들여 키운 산삼이나 버섯 등 농작물들을 먹어버리고 지렁이 등을 먹기 위해 농장의 땅을 파헤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지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해서 위협적이였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포획 현장을 직접 다녀왔는데 포획 과정에 어려움은 없던가요?

<김경임 기자>
네, 저희 취재팀이 직접 야생동물 포획현장을 다녀왔는데요.

멧돼지가 발견되는 구역마다 포획단이 달라서 실질적인 포획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시, 서귀포시로 각각 포획을 할 수 있는 구간이 나뉘어져 있는 겁니다.

하지만 멧돼지는 끊임 없이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 동물이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멧돼지를 쫓다가도 도로 하나를 두고 포획이 가능한 구역이 달라지면서 눈 앞에서 놓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또, 포획단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포획활동만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도 바로 출동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눈 앞에 멧돼지가 나타나서 농작물 피해를 입어도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후 포획단이 출동해도 막상 멧돼지는 종적을 감춰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멧돼지가 지금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되면서 포획을 하고 있는데, 사슴도 유해동물이라고요?

<김경임 기자>
네, 맞습니다.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주도가 지난 2014년에 외래 사슴들을 유해동물로 지정하면서 포획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농장 등에서 탈출하거나 과거 방사된 사슴이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국립 공원 습지 안에 있는 보호 식생들을 먹어치운다던지 노루 등 고유종들과 먹이 경쟁 관계를 이루며 생태계 교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개체수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서 좀더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야생동물들의 활동반경이 점차 넓어지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있는데, 실제로 마주쳤을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김경임 기자>
네, 야생동물을 실제로 마주치게 되면 뛰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동물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이후 높은 곳으로 움직이거나 가방 등으로 몸을 보호하는 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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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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