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겨울 시작 '입동'…최저기온 6도 올라)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1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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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요즘 거리를 걸으면 선선한 바람 소리에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가 무척 조화롭게 들립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거리 가득 알록달록한 낙엽이 떨어져 있는데요.

이제 나무들이 무성했던 잎을 떨어뜨리면서 나뭇가지도 하나둘 앙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기 입동에 맞춰 나무들이 벌써부터 겨울맞이에 나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이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인데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답게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습니다.

하루는 따뜻한가 싶다가 갑작스럽게 찬바람이 불어오기도 하고 계절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죠.

기상청에서 지난 60년간 입동날의 기온을 분석해봤는데요.

놀라운 결과가 있었습니다.

입동날 최저기온이 불과 수십년 사이에 큰폭으로 상승한 건데요.

1960년대 평균 최저기온이 9.2도, 최근 10년간 최저기온은 15도가 넘었습니다.

6도 가까이 오른 겁니다.

최저기온이 10년에 1도씩 상승한 셈인데요.

실제 겨울철 최저기온이 자꾸 올라가면서 제주지역에서 겨울이 사라졌다는 분석결과도 나왔습니다.

기상청 계절기준에 따르면 1960년대를 마지막으로 제주지역에서 겨울 기준에 해당하는 날씨 조건을 갖춘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제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이 짧아지고 있는데 지구온난화 문제가 우리에게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이번 주말날씨 살펴보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낮 사이에 산지에는 약한 비가 내리겠고 나머지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6에서 17도로 오늘보다 크게 오르겠고 낮기온은 20에서 22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입동인 일요일에는 구름 많겠고 낮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며 따뜻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제주남쪽먼바다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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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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