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유네스코 등재 5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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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0일)이면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꼭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 의미를 되새기고 해녀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시회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녀와 말이 거대한 패널을 통해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무표정한 일상의 사진과 달리 세계에 제주를 알리는 주인공들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처납니다.

거친 파도와 싸우는 반복되는 일상속에서도 이따금씩 찾아오는 행복의 찰나도 앵글에 담겼습니다.

제주해녀가 유네스코(UNESCO)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5주년을 기념한 특별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20여 년간 제주 해녀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온 제주 출신 사진작가 양종훈 교수가 마련한 제주 해녀 특별전입니다.

잠수복과 수경에 가려져 있던 해녀들의 다양한 표정을 앵글에 담을 수 있던 비결로 그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꼽았습니다.

<양종훈 / 사진작가 (상명대 교수)>
"해녀 사진은 관광객이 와서 해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그분들의 허락이 없이는 눈동자를 안 주거든요. 저분 들이 나를 인정해 준 것이다. 가족으로 맞이해 주니까 저런 장면들이 나오는 것이다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제주 해녀 특별전은 제주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제주국제공항 1층에 마련됐습니다.

가로 3.6m, 세로 2.4m 패브릭 패널에 디지털 기법을 적용한 초대형 작품을 비롯해 아날로그 작품 30점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회 개막 행사에는 사진 속 주인공 해녀들도 찾았습니다.

하루에도 수 만명이 이용하는 공항 한 가운데 자신들의 날 것 같은 표정을 드러내 어색하지만 제주 해녀 문화를 알린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강명순 / 해녀 (제주시 애월읍)>
"사람들은 와서 신기하게 보겠죠. 우리를 신기하게 보는데 우리도 옛날에는 천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전승 보전해야할 제주해녀문화의 등재 의미를 되새기고 해녀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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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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