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아동학대…올해만 111명 검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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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 역시 마찬가집니다.

제주경찰청이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들어서만 111명을 검거했습니다.

일부는 입에 담기 힘들 만큼 법행수법이 나빠 비난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작 생후 7개월된 아이의 몸 위로 아내를 밀쳐 다발성 장기손상 등 상해를 입힌 부부.

이 사고로 아이의 췌장이 파열되고 콩팥이 괴사됐으며 갈비뼈도 골절됐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 한쪽 신장 기능이 상실된 상태로 살아가야 할 만큼 중한 상황입니다.

현재 부모는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1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제주시내 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원아 20여 명을 수백차례에 걸쳐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된 인원만 원장과 교사 등 10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3명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동학대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글을 통해 알려진 또다른 어린이집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원아 11명을 400회 가까이 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와 원장이 검거됐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112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모두 402건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0살 미만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111명을 검거했습니다.

일부는 가해자와 피해 아동을 분리하는 임시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동을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밀치는 행위 등 역시 경우에 따라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며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재호 /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장>
"아동학대는 아동 성장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므로 경찰은 앞으로도 신속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올해 사건을 분석해 보다 선제적으로 경찰력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동 학대는 단순히 가정이나 해당 집단의 문제를 떠나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어 근절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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