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포커스] 희망으로 시작하는 2022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01.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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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고단했던 지난해를 뒤로 한 채 곳곳에서 새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주 카메라포커스에서는 코로나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차게 새해를 맞이하는 도민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공장에서 인쇄된 신문이 보급소에 도착하자 직원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막 찍어낸 신문 사이에 광고지를 한 장씩 끼워넣고 비닐 포장 작업이 이뤄집니다.

한 사람이 오늘 하루 배달해야 하는 신문은 약 1천 부 정도.

서둘러 맡은 구역별로 배달에 나섭니다.

누군가의 하루가 마무리 되는 시각.

곳곳을 누비며 오토바이 한 가득 세상 이야기를 실어 나릅니다.

올해는 희망 가득한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김현재 / 신문배달원>
"신문을 배달해도 서로 인사하고 웃고 그랬었는데 제발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좀 더 활기찼으면 좋겠습니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4시.

제주동문시장 골목 한 켠에 불빛이 환히 켜져 있습니다.

상인들이 밭에서 가져온 채소들을 담아 이리저리 실어 나릅니다.

<김영남 / 시장 상인>
"(가장 바쁜 때는) 4시에서부터 6시 사이요 새벽. (그럼 보통 식당이나 이런 데 가는 거예요?) 그렇죠, 식당이나 호텔 납품업체 식자재 팀들이 그 시간 되면 오거든요. 차가 오는 데나 식자재 팀이 오는 데다가 갖다 놓던지 아님 차가 와 있으면 실어다 주는 거거든요."

난로 앞에 앉아 추위에 언 몸을 녹여가며 장사 준비를 합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손님은 부쩍 줄었지만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기대 속에 일찍 새벽 잠을 깨워봅니다.

<송선희 / 시장 상인>
"다 희망은 있기 때문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날이 있겠지 하고 나옵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하루가 시작됩니다.

새벽 5시, 캄캄한 어둠 속에서 버스에 푸른 불이 들어옵니다.

엔진은 물론 버스 내부도 꼼꼼히 점검합니다.

오늘도 부지런히 승객들을 만나러 갑니다.

<홍병림 / 버스기사>
"이 시간에 오려면 (새벽) 4시 30분 전에는 일어나야 돼요 집에서. 일어나서 씻고 챙기고 와서 아침 일찍 나와서 차를 점검하고. 손님들이 아침에 타면서 '기사님 아침부터 고생하십니다'하고 말 한마디 해 주시는 게 저희한테 큰 힘이 됩니다."

소방서에서는 첫 출근을 한 신입소방관들의 교육이 한창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장비 교육에 집중합니다.

<박지용 / 제주소방서 119구급대>
"압력 게이지는 이 기압조절 밸브로 조절이 가능하고."

조금 서툴긴 하지만 직접 만져보며 장비 사용법을 익힙니다.

<유승찬 / 제주소방서 소방사>
"그때 (교육대에서) 배웠던 거랑은 좀 다르게 이제는 실무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 같아서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느낌?"

소방관으로 내딛은 첫 발걸음.

간절했던 만큼 앞으로의 포부가 남다릅니다.

<김정희 / 제주소방서 소방사>
"저희 이웃이나 도민들의 가족을 살리고 그분들의 목숨을 연명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구급 대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의 열기는 식지 않습니다.

적막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냅니다.

<김홍범 / 취업 준비생>
"공기업 준비하고 있지만 채용이 상대적으로 줄여서 경쟁률이 좀 높아진 것도 있어요. 그래도 준비된 사람은 다 통과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면 붙는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어김없이 밝아온 새해.

도민들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며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김효심 / 제주시 일도동>
"올해는 빨리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장사도 잘 되고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최성태 / 시장 상인>
"일도 한 만큼 많이 벌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임병훈 / 신문배달원>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지 말고 남을 위한 배려를 조금씩 (하면 좋겠습니다.)"

<김현준 / 버스기사>
"안전 운행하는 게 저의 최우선 목표이고요. 저희 가정이 행복하게 올 한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카메라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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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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