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문 닫고 텅 비고... 홍보관 '낭비'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2.0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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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 주 카메라포커스는 공공 홍보관의 사후 관리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변미루 기자!

먼저 홍보관들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변미루 기자>
네. 여러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주제의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로 감귤이나 물, 신재생에너지처럼 제주를 상징하는 소재를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많았는데요.

저희 취재진도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소하다고 느꼈습니다.

인지도가 낮다보니, 당연히 찾아오는 발길도 뜸한 분위기였습니다.


<오유진 앵커>
리포트만 보더라도 휑한 분위기가 느껴지던데, 실제 방문 실적이 어떻게 됩니까?

<변미루 기자>
네. 코로나를 전후로 일부 통계를 보시면요. 먼저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이 2019년 하루 평균 45명에서 지난해 7명, 기후변화 홍보관은 19명에서 8명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로 장기 휴업 중인 제주물홍보관은 30명에서 2020년 7명, 물사랑홍보관은 29명에서 11명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여파로 방문객이 감소하긴 했지만, 이 전에도 많아야 40여 명 수준입니다.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데 수십 수백억이 들어간 것 치고는, 기대보다 실적이 매우 저조합니다.


<오유진 앵커>
운영도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요?

<변미루 기자>
네. 먼저 홍보관을 찾아갈 때 기본적인 정보, 그러니까 개방 여부나 운영시간, 연락처 같은 걸 미리 알아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포털사이트를 뒤져봐도 이런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들이 있었고요.

막상 찾아갔더니 임시로 문을 닫아놓거나, 시설이 고장 나서 관람하기 어렵기도 했습니다.

지어만 놓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변미루 기자>
네. 운영 전반을 재정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합니다.

주로 홍보관들이 그 콘텐츠를 상징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이런 강점을 살려서 관광지 연계나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언제까지 코로나 핑계만 댈 게 아니라, 비대면 콘텐츠라도 만들어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무엇보다 모든 게 의지의 문제인 만큼, 어떻게 개선되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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