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⑩] 제주관광 양극화 해소 노력 시급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1.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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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을 짚어보고 선거 아젠다를 제시하는 기획뉴스, 열번 째 순서로 제주관광 분야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제주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힐링 공간이자 관광지로 다시 한번 인기를 구가하며 급감했던 관광객 수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과 렌터카 등 일부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호황을 맞았지만 면세점과 중소형 숙박시설, 관광식당 등은 고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주산업의 근간이 되는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양극화를 줄이고 질적 변화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내 전세 버스업계가 물밑에서 추진중인 요금 현실화 방안은 해당 업계의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장기화로 가동률이 전무한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종사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제주관광의 한 축인 전세버스업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장기적인 판단도 한 몫했습니다.

<박치섭 / 제주도전세버스운송조합 전무>
"근로자분들의 제대로 된 급여라든지 그런 것을 지급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이대로 계속 가게 되면 저희 제주 관광시장에서 전세버스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사태는 이처럼 제주관광의 심각한 양극화를 낳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단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면세점과 중소 숙박시설, 대형 식당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코로나 영향으로 자연과 비대면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관광지들의 위상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면 골프장과 렌터카, 고급 숙박시설은 때아닌 예약난을 호소할 만큼 호황이 이어지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양극화를 서둘러 해소하지 않고서는 제주관광산업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체관광 위주의 관련산업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으로의 급격한 변화가 가져오는 부작용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량 실직자가 발생한 면세점의 경우 회복세가 더딥니다.

또 지난해 말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단체관광 예약이 줄을 이었지만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습니다.

<부동석 / 제주도관광협회장>
"여행업계나 모든 사업체들이 직원들을 또 손님이 없으니까 직원들을 어느 정도 다 내보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제 11월에 이제 코로나 풀리면서 손님이 들어오니까 나갔던 인력들이 다시 이렇게 들어와야 되는데 들어오지 않고 있어요."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종식에 발맞춰 인센티브 부여 등 단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코로나로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 앉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일부 관광지에 관광객 쏠림현상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 침해와 환경파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선호가 높은 특정 관광지에 자연환경 등 회복할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한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송상섭 / 제주관광학회장>
"관광객 수요가 몰릴 때 우리가 어디까지 수용 태세를 준비할 것이냐는 어떤 그러한 것들을 해마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연구해 왔는데 코로나가 오면서 그게 이제 좀 조용히 이제 사그러드는 느낌이 드는데 지금 과연 그런 것들이 우리 정책에 얼마나 녹아내려져 있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또 환경보전기여금 부과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관광 업계의 자구방안 논의가 제주도정의 공백속에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선거 국면에서 얼마나 공론화될 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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