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⑬] 제자리 맴도는 일자리 정책, 확대 방안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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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뉴스, 오늘은 제주의 일자리 정책을 다뤄봅니다.

제주지역 일자리가 매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근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효과가 큰 건설경기도 대규모 사업 중단과 국책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침체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지난해 등록된 도내 사업체는 10만 1천여 개.

1년 전 9만 9천 800여개 업체와 비교하면 2.1% 소폭 늘었습니다.

전체 일자리 규모도 28만 9천 여개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선방한 듯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일자리 질은 떨어졌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보장되고 직원 5명 이상인 일반 업체의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1인 자영업자나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규모 업체만 늘어났습니다

특히 50, 6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층의 일자리는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검사 등 예산이 투입되는 보건 일자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노병순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지역통계팀장>
"일자리 증가는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받는 공공행정과 코로나19로 의료 인력 충원 등에 의한 보건사회복지 부문에서 크게 나타났고요. 일자리 감소는 관광산업과 연계된 숙박음식점업과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 임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최하위권인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 수료생의 70% 이상이 창업과 취업에 성공하며 청년취업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더 큰 내일센터, 2년 간 교육생에게 매달 150만 원을 지원해 예산퍼주기 논란 속에 전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청년센터와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재단으로 흡수해 효율성을 높이려던 움직임은 원 지사의 중도사퇴 후 급격히 추진력을 잃었습니다.

<김종현 / 제주더큰내일센터 대표>
"많은 학자들이 코로나 이후에는 얼마나 혁신을 통해서 리폼하는 기업과 지역이 성공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 인재들을 육성하는 것들은 차기 도정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고용 효과가 큰 건설업체들은 다가오는 선거가 위기를 벗어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선 코로나19 등 외부적 요인 외에도 과거 도정의 대규모 개발 사업 중단 조치와 지지부진한 국책사업, 그리고 하수처리증설 늑장 대처 등 행정의 무능함이 맞물리며 건설 경기침체를 가속화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규진 /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사무처장>
"제2공항이라든가 아니면 신항만 개발사업 이런 것들이 정상적으로 추진이 돼야 되겠다, 그리고 지금 하수 처리 대책이 조만간 대안이 마련이 안 되면 상당한 도내 건설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청년 일자리 정책이나 건설경기가 차기 도정의 입장과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뚜렷한 비전과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느냐가 선거 결과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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