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장된 거리두기…자영업자 '한숨만'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2.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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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첫 날,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이전보다 훨씬 큽니다.

무엇보다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설 대목을 앞둔 시점이지만 이렇다할 바뀐 정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희생만 강요당하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임 기잡니다.

제주시내 한 음식점.

점심 시간이지만 밥을 먹는 손님은 두 테이블 정도로 비교적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손님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저녁 손님을 받으며 영업 제한시간이 풀리기를 기다렸지만 거리두기가 또 연장된 상황.

설을 앞두고 각종 모임이 늘어나며 조금 숨통이 트일 걸로 기대했던 상인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진규 / 음식점 사장>
"설 연휴 전에 내려오셨다가 가족들끼리 나와서 같이 식사하고 술이라도 한 잔 편하게 먹으려고 하는데 일단 그거 자체가 봉쇄가 돼 버리니까. 그건 식당들이 영업적으로 타격이 클 거예요."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처럼 밤 9시까지로 유지되면서 아예 업종을 바꾼 곳도 있습니다.

저녁 장사만으로는 가게 운영이 어려운 만큼 점심 장사도 가능한 메뉴로 바꾼 겁니다.

그나마 모임 가능 인원이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김민지 / 음식점 사장>
"저희가 원래는 점심 장사를 못 해서 고깃집에서 장어집으로 점심 장사까지 같이 해서 영업시간을 자체적으로 늘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업 (제한) 시간을 좀 해제를 해 주는 게 소상공인들한테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늦은 밤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리는 술집 등은 사실상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가게 문을 열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 금방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강승임 / 술집 사장>
"저희는 주로 야간 술 장사를 하는 업종인데 밤 9시까지면 진짜 타격이 엄청 큽니다. 오후 6시부터 (손님이 와서) 술을 (더) 마시고 싶어도 많이 얼마 드시지도 못하고 손님들이 시간 되면 나가고 하니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설 대목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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