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규모 장례식장 허가에 주민 이견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2.01.18 15:06
영상닫기
제주의 관문과도 같은 공항 인근에 도내 최대 규모의 장례식장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교통 혼잡과 생활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건립 반대에 나섰고

장례식장이 직접 들어서는 마을회는 회의를 거쳐 찬성쪽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제주시는 장례식장 건축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제주시청 앞 도로를 차지하며 멈춰 서 있습니다.

제주공항 인근에 장례식장 건설이 추진되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도두 장례식장 허가를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해당 장례식장은 제주공항 입구에서 제주민속오일시장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부근 9천400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례식장이 도두동에 들어서게 되는 겁니다.

이에 일부 토지주와 오일장 상인회 등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식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례식장 건설이 기획 부동산 투기를 위한 것으로 의심되고 190여 대만 주차할 수 있는 협소한 주차장이 교통 혼잡 등을 가중시켜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악화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오면신 / 도두장례식장반대대책위원장>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길거리에 주차를 하게 되고 인근 마을로 주차하려는 차량이 몰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교통체증이 불가피하고 일단은 주위 환경이 악화되고…"

반면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다호마을회는 마을회의를 거쳐 과반수 이상의 동의로 장례식장 건립에 찬성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문병열 / 다호마을회장>
"찬반을 논의하니까 (찬성이) 85%가 됐기 때문에 어떻든 간에 (장례식장이) 들어오는 걸로 이제 가결된 걸로 해서…"

제주시는 장례식장 건축 허가와 관련해 사업부지에 장례식장 건축을 막을 근거가 없고 사업자가 허가 전 보완요구를 모두 이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헌 / 제주시 건축과장>
"자연녹지 지역은 장례식장이 허용되는 용도에 해당합니다. 부속 출입구를 하나 더 만들었고요. 들어가는 입구 쪽에 가감속 차로를 만들어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조정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서로 다른 의견으로 장례식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기자사진
허은진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