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지지 선언 잇따라…제주 민심 어디로?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2.02.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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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경쟁을 하듯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각각 인물론이나 정권교체론을 내세우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요.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에게 판단의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제주 공약을 짚어봅니다.

최형석, 양상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각계각층에서의 지지선언은 후보 공약과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인물론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장 출신인 만큼 주민과의 소통문제와 행정 경험, 노동변호사 활동 경험이 지지세력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제주 마을 만들기 활동가와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련, 태양광발전사업자, 사회복지인가족이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안봉수 / 사단법인 마을공동체연구소장>
"이재명 후보와 함께 꾸는 우리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주마을, 제주다움, 제주가치를 위해 이재명 후보의 손을 함께 잡아주십시오."

<고현석 / 공공노련 제주본부 의장>
"위기에 강하고 행정력이 검증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현 정부에서 지지부진한 정책의 공약화를 부각하며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거주하는 일부 MZ세대, 제2공항 추진연합회, 제주대 해군 ROTC 동우회 전현직 회장단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강민혁 / 서귀포시 동백청년봉사회장>
"윤석열 후보는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노현규 / 제2공항 추진연합회 부위원장>
"제2공항을 가로막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 우리가 갈망하던 제2공항 건설의 뜻을 이룰 것이다."

이처럼 도내 단체가 서로 맞불을 놓는 듯 연이어 이재명 -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결과 두 후보간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각 단체들의 지지선언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경전 양상도 빚어지고 있고 진위 여부를 놓고서도 논란이 일면서 앞으로 이를 둘러싼 갈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후보의 능력이나 소속 정당과 함께 유권자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은 바로 공약입니다.

제주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차가 벌어지면서 주요 공약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주민 여론이나 정부 방침 등을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윤석열 후보는 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3일)>
"쉽게 어느 방향으로 제가 단언하기 어려워서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는 게 맞겠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5일)>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2공항 백지화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건설이 필요하지만 도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보전기여금 제도에 대해서는 부과 방식에서 차이가 벌어집니다.

이 후보는 기여금을 부과해 제주형 기본소득으로 활용한다고 공약했고 윤 후보는 개인에게 부과하는 인두세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모든 관광객에게, 안철수 후보는 이용 시설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제주 4.3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을 초월한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차별화된 공약은 이 후보의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실시, 일과 휴식이 접목된 워케이션 성지화가 있습니다.

윤 후보는 제주 관광청 신설과 신항만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심 후보는 제주 환경수도 지정과 기후부지사 제도 신설,

안 후보는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 육성과 공산품 무관세 지역화를 공약했습니다.

후보마다 다양한 정책 구상을 내보이며 치열한 표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민심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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