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유기견 …일부는 들개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2.05.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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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개가 축사를 습격하거나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런 들개 가운데 상당수는 키우다 버려진 유기견 입니다.

제주에서는 해마다 6천마리 가량의
유기견이 포획되고 있는데
동물 유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의 한 주택가.

강아지를 안은 한 여성이 걸어오더니
돌담 안 마당에
강아지를 버려두고 유유히 떠납니다.

강아지는 주인을 찾는 듯
한참을 돌담에 매달려 밖을 쳐다봅니다.

이렇게 키우던 반려견을
버리는 사례는 비일비재 합니다.

한림읍 중산간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우리마다 개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민간인이 운영하는 보호소인데,
이곳에만 150마리 가량의 유기견이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았거나
혹은 잃어버려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입니다.

이렇게 버려진 개들은
대부분 늙거나 병든 경우가 많아
입양도 어렵습니다.

<싱크 : 홍난영/ 00동물보호단체 대표>
"봉사자들이 구조하는 경우도 있고 쉼터 앞에 애들(반려견)을 버려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 합해서 40,50정도 돼요."



반려견 호텔이나 유치원에 맡겨두고
찾으러 오지 않는 사례도 있습니다.

<싱크 : 00반려동물 호텔 운영>
"(반려견을) 맡겨두고서 휴대전화 번호도 다 바꾸고 이런 분도 있어요."


지난 2016년,
2천 8백여 마리였던 유기동물은 이듬해 갑절로 늘더니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6천 마리 가량 포획되고 있습니다.


민간 시설에서 관리하고 있는
유기견을 더하면
그 마리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버려진 개들은
산과 들을 떠돌며 야생화 돼
축산농가 피해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동물단체는 마당개 중성화 사업 등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책임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 홍난영/ 00동물보호단체 대표
"시골개 중성화 시키는 게 시급할 것 같고요. (반려견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내가 들였으면 버리지 않겠다는 인식이 필요하겠습니다."

제주지역에 등록된
반려견 수는 9만 5천여 마리.

동물보호법이 개정으로
반려동물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이와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입양 문화 확대 등
유기견 발생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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