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5톤 화물 트럭과 버스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승객 16명이 다쳤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근 시간, 2차선 도로 한 쪽에 화물 트럭 한 대가 비스듬히 멈춰 있습니다.
트럭 운전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그 앞 쪽으로는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서귀포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는 차량들로 꽉 막혀 있습니다.
경찰들이 수신호를 하며 분주히 교통 정리에 나섭니다.
오늘 아침 8시 쯤.
서귀포시 광평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5톤 화물 트럭과 버스가 부딪혔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향하던 중이였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43살 남성 김 모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버스에 타 있던 승객 30여 명 가운데 1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갓길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가 차선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트럭 곳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사고로 인해 평화로 일부 구간의 경우 2시간 가까이 출근길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갓길에 정차했던 승용차가 차선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차로를 달리던 화물 트럭을 뒤늦게 발견했고, 화물 트럭이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차선을 바꾸면서 1차로를 달리던
버스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영래 / 서귀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일단 아반떼 차량이 원인 제공을 했는지가 사고 (조사) 중점 요인이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2차로 주행하던 트럭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