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짜증나지는 않았는지요...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더운데다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가 꽤 높게 올라갔습니다.
반면 서귀포시는 낮 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물며 비교적 선선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당분간 이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개장 준비가 한창인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다를 찾은 겁니다.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봅니다.
<권지윤, 김도율 / 경기도 화성시>
"날씨가 왔다 갔다 해요. 엄청 더웠다가 습했다가 덥고 그런데. 물놀이하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김경임 기자>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시간대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락가락 내리는 비로 인해 습도까지 오르면서 시민들의 불쾌지수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 북부과 남부 지역의 기온차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제주시 낮 최고 기온은 33.1도.
이에 반해 서귀포 지역은 25도 안팎으로 비교적 선선했습니다.
바람이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으로 인해 북동부 지역이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오영숙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의 지형 영향으로 산을 넘는 바람은 산 북쪽으로 기온을 더욱 상승시켜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이달 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