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용오름, 태풍)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08.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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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주말 태풍이 연달아 두개나 오면서 제주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서해상으로 지나간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희귀한 용오름 현상이 관측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 바다까지 이어져 있는게 보이시죠?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고 불리는데요.

좁은 영역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에서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형성이 됐는데 이때 강한 저기압성 회전이 만들어지면서 구름이 이렇게 수직으로 발달하게 된 거라고 합니다.

이번달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태풍이 발생할 시기가 됐는데요.

이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30년 간 태풍 평균 발생 개수를 보니까요 7월이 3.7개, 8월 5.6개, 9월 5.1개, 10월이 3.5개로 8-9월이 가장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태풍은 2003년 매미와 2007년 나리였는데요.

매미때는 제주에서 최대 풍속 초속 39.5m 순간 최대풍속 초속 60m를 기록하면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던 태풍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기록적인 강풍, 호우, 해일로 인해 전국적으로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 2천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7년에 발생한 태풍 나리는 제주에 가장 많은 비를 뿌린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때 제주도에 시간당 100에서 5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이날 제주시에서 일강수량이 420mm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태풍 나리 역시 만만치 않은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이 두 태풍 모두 9월에 발생한 태풍이었는데.

가을 태풍이 점차 많아지면서 이제는 9월은 물론 10월까지도 안심할수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주로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는데 현재 이곳의 수온이 평년에 비해 다소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어서 언제든지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까지 계속 태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한낮의 기온이 34도를 웃돌며 더웠는데, 내일도 구름 많은 날씨 속에 낮기온이 오늘만큼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서 외출하실 때 우산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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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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