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집중호우의 원인은 기후변화?)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08.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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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 수요일 중부지방에 이어 제주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에 있던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비가 내린 건데요.

장마철도 아닌데 요즘 왜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지는지 의아합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으로 인해 내린 비였는데요.

똑같이 정체전선에 의해 만들어진 비인데 왜 장마라고 하지 않을까요?

6-7월 하순에 내리는 비는 이 시기쯤 같은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장마라는 공식 용어를 쓰지만,

이번처럼 8월에 정체전선이 계속 걸쳐있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마라고 하지 않습니다.

원래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는데요.

이번같이 8월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계속 받는 건 비교적 최근에서야 나타나고 있는 패턴입니다.

즉, 해마다 반복되는 일정한 패턴이라고 아직 볼 수 없기 때문에 장마라는 공식 명칭을 붙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요즘 이렇게 좁은 지역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는 이유는 기후변화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과 수온이 상승해서 저기압이 발달하는 상승기류를 만들어내기 좋은 조건이 되었고, 또 대기중의 수증기량도 훨씬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강해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많은 수증기를 몰고오면서 한반도 상공에 비구름을 크게 발달시키는 조건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강수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기후 패턴이 변했다는 것을 알려면 적어도 20년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확실한 것은 국지적으로 극단적인 강수 현상이 이제 언제 어느곳에서나 생겨날 수 있다는 겁니다.

장마철이 끝나도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늘 신경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말인 내일도 비가 내리겠는데요.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제주 전 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이번 주말 한낮의 기온은 33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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