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른다…추석 물가 '비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8.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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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물가 상승과
제수용품 수급난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이 그 어느때보다 많이 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사육 두수는
지난해 53만 마리로
전년보다 2만 마리 감소했습니다.

어미 돼지 수가 줄었고 올초에는 돼지 설사병이 유행처럼 돌았습니다.


이런 탓에 지난 달 제주산 돼지고기 도축물량은
6만 1천 여 마리로
1년 전보다 약 1만 2천 마리인 16%나 감소했습니다.


공급량이 급감하며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뛰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오겹살은 6백 그램에 2만 원 선으로 1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물가 걱정은
소비자나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씽크:정경숙/전통시장 상인>
"너무 부담되죠. 물량 수급이 제대로 되면 가격도 안정될 텐데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가격은 껑충껑충 뛰죠. 소비자들은
단가만 물어보고 계시죠. 답답하죠. "

육류 뿐 아니라 추석 제수용품 물가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오징어는
두 마리에 1만 3천 원 선으로
1년 전 보다 세 배나 뛰었습니다.


이 밖에
밀가루 94.3%
두부는 87.5%
무와 옥돔도
각각 50%와 40%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명절때 수요가 높은
나물류 가운데
시금치는 14%가 뛰었고
폭염과 장마로 출하까지 미뤄지면서
앞으로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일제히 뛰면서 올해 4인 기준 차례상 비용도
30만 1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추석 차례 비용이 30만 원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그리고 유가를 비롯한 각종 운영비 부담이
고스란히 추석 물가에 반영되면서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씽크:김미영 제주도청 경제정책팀장>
"우리 제주도는 농협, 축협과 협력해서 추석 기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 무 같은 농산물과 돼지고기 품목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추석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퍽퍽해진 살림에
추석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다가오는 추석의 반가움과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KCTV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소기훈)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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