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파종 다음달 10일 이후로 늦추세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8.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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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면 농촌 들녘은 마늘 파종으로 분주한데요.

하지만 농정당국이 농가에 마늘 파종을 늦춰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기후 변화로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마늘 생육에 불리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한경면입니다.

간격을 두고 촘촘히 마늘을 심는 농민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지난해 파종 이후 상당수 마늘이 말라죽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조경자 / 마늘 재배농가>
"나기는 다 났는데 비닐로 이렇게 덮으니까 속에서 많이 썩어버렸죠. 70% (피해 봤죠.)"

실제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곳만이 아닙니다.

마늘 주산지인 대정과 안덕면을 중심으로 약 450헥타르가 파종한 마늘이 말라죽거나 부패 또는 잎마름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마늘 피해가 가을까지 이어지는 고온으로 인한 기후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평균 최고 온도가 27도를 기록하면서 마늘 재배 한계점인 25도를 웃돌며 마늘 생육에 불리했다는 겁니다.

특히 피복 재배하는 대정과 안덕지역은 투명비닐로 토양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피해가 더 컸다는 분석입니다.

올해도 고온이 예상되면서 파종시기를 9월 10일 이후로 늦춰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성돈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마늘 재배 기간인 가을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생육초기 불량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종 시기를 좀 늦추는 방향으로..."

또 이미 파종을 마친 농가의 경우 비닐 피복 시기를 열흘 정도 늦추거나 피복 비닐에 흙 등으로 덮어 토양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9월 초 고온 현상은 최근 몇년간 이어지고 있어 마늘 파종 시기를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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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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