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어종인 다금바리와 붉바리 양식기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제주대학교와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이
이 같은 내용의
양식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협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몸통이 붉은색을 띠어 이름 붙여진 붉바립니다.
제주도와 남해에서 주로 잡히는 붉바리는
1kg에 20만 원 가량에 팔릴 정도로 고급 횟감입니다.
하지만 매년 어획량이 줄어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대와 도내 양식업체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를 활용해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양식의 길이 열렸습니다.
이 같은 고급 양식 기술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될 전망입니다.
제주대학교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의 국가연구혁신처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대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 내 30∼40% 수준인
양식 바리류 성어 생산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쿠수디 안토르 / 인도네시아 해양수산연구인적자원부 사무국장 ]
"오늘 제주대학교와의 MOU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제주대가 특히 수산업 양식산업 이런 쪽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알기 때문입니다. "
특히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중인
전 메가와티 대통령과
정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습니다.
제주대학교는 이외에도 갈수록 중요해지는 해양학과 기후,
해양 생물의 다양성 연구 등에 공동 연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일환 / 제주대 총장 ]
"해양양식 및 생물 다양성 등 해양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학위 공동 운영 등 양 기관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제주에서 생산된 붉바리 종자들은
그동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 수출됐습니다. .
여기에 수산물 소비 대국인 인도네시아까지
종자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제주의 수산물 양식 기술의 우수성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