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사진 속 유물' 제주에 집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9.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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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유물들이 제주에서 선보입니다.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회인데요

역사 교과서에 사진이 실렸던 실제 구석기 유물부터 신라와 조선, 일제강점기 등 각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작품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루봉 동굴 유적에서 발견된 국내 대표 구석기 화석인 흥수아이입니다.

한쪽에는 역사 교과서에 실려있던 구석인들이 사용한 슴베찌르개 등 석기와 사냥감이었던 쌍코뿔소 뼈가 눈길을 끕니다.

신라시대 귀족 등 높은 신분이 사용했던 금동관도 천년의 세월이 무색한 듯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국시대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대형 옹관묘도 제주로 옮겨졌습니다.

4~5세기 마한의 거대한 옹관묘는 현대사회에서도 재현이 쉽지 않은 토기제작 기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강은실 / 제주대 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를 위해서 목포대 박물관의 대표적인 옹관을 제주로 이송해 왔는데요. 전시장을 찾으시면 우리가 교과서 속 작은 그림으로 느꼈던 진본 옹관의 장엄함을 직접 가까이서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강원대와 경북대, 공주대, 부산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학과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전입니다.

김유신 장군묘 12지신상 탁본부터 겸재 정선의 ‘금강산불정대' 영화 취화선의 주인공인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병풍'을 비롯해 정조와 고종 황제의 필체를 느낄 수 있는 글씨 등 40여 점이 전시됩니다.

<이정훈 기자>
"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인 윤희순이 의병들의 사기진작과 여성 의병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은 노래 가사집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상당수 유물은 각 국립대 역사 학과 학생들에 의해 직접 발굴됐던 것들입니다.

제주대 박물관측은 제주에서는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진품들이라며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에도 박물관을 개방할 방침입니다.

<백영경 / 제주대 박물관장>
"그동안 제주에서 볼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대표 유물들이 제주를 방문한 좋은 기회니까 많이들 찾아와서 보시고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을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중요 문화재와 준 국보급 4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1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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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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