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국비 '0'…지역 상권 '반발'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2.09.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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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역시 내년부터 할인 혜택이 대폭 취소되는 등 발행에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도입 취지가 퇴색되며 소상공인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10% 할인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호응을 얻고 있는 탐나는전.

하지만 발행 3년만에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지방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도입 첫 해인 2020년에는 전체 예산의 60% 가량인 16억 원이 국비로 투입됐고 지난해에는 전체의 50%가량인 244억 원.

올해는 25% 가량인 102억 8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탐나는전에 투입된 국비 비율이 점차 줄어들다가 내년부터 아예 없어질 처지에 놓인 겁니다.

올해 4월, 탐나는전 10% 할인 혜택이 한차례 중단됐던 것도 줄어든 국비 탓이었는데, 내년부턴 오로지 지방비로만 탐나는전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할인 혜택이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충전과 구매에 주어지는 10% 할인까지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맹점 현장할인은 유지될 방침이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로인한 매출 급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탐나는전의 최대장점인 구매 , 충전 할인이 사라지면 이용자가 줄어들 수 없는 만큼 지역화폐로 유입되던 효과도 기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박인철 / 소상공인연합회 대표>
"탐나는전 지역화폐가 제주경제에 소상공인에게 웃음을 주었고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데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많이 달라지겠죠. 기존 100이었다면 (예산이) 50%라면 효과가 50%는 줄지 않을까요."

정부 지원 중단에 반쪽짜리로 전락한 탐나는전.

한정된 예산 안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당초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한 고민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영상편집 : 현광훈, CG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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