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계획대로 추진" vs "지나친 낙관 안 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9.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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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는 지난 주에 이어 오늘(26일)도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두번째 교육행절질문을 진행했습니다.

IB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의원들과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이 맞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 표선면의 한 박물관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 폐교한 뒤 화석을 테마로 한 박물관과 승마 교육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곳에 160억원을 투입해 교사들을 위한 숙소와 연수시설 등 지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표선고등학교를 비롯해 IB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장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숙소 규모 등 이 지원공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교육행정질문에서도 IB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IB도입 후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김광수 교육감 취임 이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연호 / 제주도의회 의원>
"교육감님 이게 단순하게 표선고등학교만을 위한 어떤 시설이 아니고 계획이 확정될 당시에는 앞으로 표선면이 어찌보면 ib 교육 특구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입시를 앞두고 IB에 대한 교육감과 의원들간 시각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이 IB를 반영하는 국내 대학이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원부분에선 다른 읍,면지역 고등학교와의 형평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표선고에 그런 숙소라든지 연구시설을 지으면 중문의료고등학교에서 우리도 지워주십시오 (요구는) 당연합니다. 이런 문제가 (생겨서)"

하지만 도의원들은 제주 뿐만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I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읍,면지역 고교 상당수가 일반 정시가 아닌 수시를 활용하고 있어 선도적으로 도입한 IB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영식 / 제주도의회 의원>
"읍,면 지역은 거의 (대입을) 수시로 전행하고 있기 때문에 IB가 도움이 안 된다. 이것은 현행 입시 제도에 대해 이해가 좀 부족한 데서 오는 게 아닌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광수 교육감은 표선고 학생들이 IB교육을 마치고 내년부터 DP시험을 치를 때까지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IB 지원 계획을 둘러싼 교육당국과 도의회간의 신경전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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