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40km 운전…해경 '왜 이러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9.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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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양경찰관이 음주 운전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무려 40km를 술을 마신채 위험천만한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도 40대 해경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는 등 연이은 해경 비위 사건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차량 한대가 옆 차선을 넘나들며 갈지자 주행을 합니다.

화단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이어집니다.

비틀거리는 차량을 본 목격자들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평화로를 타고 가고 있는데 차량이 가드레일 쪽으로 왔다 갔다 하고 1,2차로도 위험천만하게 주행해서 아무래도 음주운전이 의심돼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따라갑니다.

사이렌을 켜고 차를 세우라는 요구에도 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주행합니다.

결국 마을 주택가에 다다라서야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운전자는 현직 해양경찰관으로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새벽 1시 넘게 제주시에서 술을 마셨고 5시간 뒤인 새벽 6시 쯤 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시 연동에서 시작된 음주운전은 애월과 안덕, 서귀포시 중문동까지 이어졌고 약 한시간 동안 주행하며 달린 거리만 40km에 달합니다.

적발된 해경은 곧바로 직위 해제됐고 형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입장문을 내고 "고강도 특별감찰과 비위 근절 교육 등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에도 40대 해경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 사고를 내는 등 9월에만 두 건의 해경 음주 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도를 넘은 기강 해이에 대한 도민 사회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소기훈
화면제공 :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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