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 장기화에 감귤 수출 '비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1.17 16:31
영상닫기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똥이 제주 감귤에도 튀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러시아 현지 물류 상황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감귤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건데요.

러시아가 제주 감귤의 최대 수출국이여서 수출국 다변화 등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조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감귤 선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맘때면 러시아 수출길에 올라야 할 대과들이지만 내수용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 현지 물류 상황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수출이 일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김지우 기자>
"러시아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출용 상자들이 비어있는 상태로 쌓여있습니다."

러시아는 제주 감귤의 최대 수출국입니다.

농·감협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 노지감귤 물량은 2021년산 기준 4천700톤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합니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 2019년 안정성 문제로 중국산 감귤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제주산 감귤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 전쟁 여파로 올해산 노지감귤 수출도 당초 6천톤에서 4천500톤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안성현 / 조천농협 상무>
"다음 주 정도부터는 조금 재개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지만 예년처럼 원활하게 재개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고 농가들도 대과가 많은 해에 수출에 차질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올해부터 중국산 감귤 수입을 다시 허용하면서 반사효과를 봤던 제주의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임영준 / 제주도 감귤진흥팀장>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2천톤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수출을 한다면 충분하게 4천500톤 정도는 수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출에 비상이 걸린 제주감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국 다변화가 시급한 대목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