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장기화…건설공사 중단 속출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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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레미콘을 공급받지 못해 중단되는 건설공사 현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6월부터 정비 공사에 들어간 제주시내 한 도로입니다.

오는 13일까지인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선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하지만 현장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파헤쳐진 도로 위에는 시설물만 덩그러니 남아있고 중장비는 멈춰 섰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레미콘 수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사가 열흘 넘게 중단된 겁니다.

공사 중단으로 인한 불편은 시민들의 몫입니다.

<한상봉 / 제주시 이도동>
"매일 지나서 운동 삼아 다니는데 인도 공사가 될 것으로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 나오니깐 공사를 안 하니깐 의아하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고..."

<김지우 기자>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중단되는 공사 현장이 속출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도내 공공 건설현장 191곳 가운데 40% 가량이 중단됐거나 중단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가 파악한 민간 건설현장 36곳 가운데 60%가 넘는 곳에서 공사가 중단됐거나 중단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말 내내 레미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사 중단 현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도내 레미콘 업계만 하루 약 8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명훈 /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도내 레미콘 업계가 불가피하게 전면 공장 생산을 중단하게 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루하루 갈수록 그에 따른 손실액이 크게 발생하고 있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이어가는 등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면서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의 피해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기자 : 현광훈, 영상디자인 :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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