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닮은 꼴 후보의 외나무다리 대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1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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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치러지는 제주도체육회장 선거는 송승천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전정배 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 2명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오랜 시간 건설분야라는 동종업계 전문가로 제주체육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닮은 꼴의 두 후보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선 2기 제주체육을 이끌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닮은꼴의 선후배 간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체육회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기호 1번 송승천 후보는 검증받은 체육행정의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제주도씨름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송승천 /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후보>
"한평생 제주 체육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더군다나 2014년 제90회 전국대회를 제가 준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고..."

주요 공약으로는 국제규모의 경기가 가능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과 전문체육인들의 처우 개선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단체 보조금 자부담 비율 축소와 엘리트체육을 위한 체육 중고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승천 /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후보>
"엘리트 체육의 중심은 뭐냐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해서 기초 교육이 중요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연계육성이 돼야 되는데 지금까지 현실적으로 제주도에는 (체육) 중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에..."

이에 맞서 처음 출사표를 던진 기호 2번 전정배 후보 역시 현 제주도체육회 부회장과 종목단체 회장을 지낸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전국체전 개최를 준비하고 제주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에 노력해 왔다고 말합니다.

<전정배 /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후보>
" 어떤 부분을 내놓더라도 저는 깨끗합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본 적도 없고 어떤 해를 끼치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요.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이 강하다..."

특히 종목 단체와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조하는 전정배 후보는 스포츠 인권 강화와 부패 관련 개선 의지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일부 종목 단체의 비리 의혹으로 제주체육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며 인권 교육과 신고 시스템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합니다.

<전정배 /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후보>
"일부 종목이 잘못한 것이 전체적인 체육인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것을 제일 먼저 (바로) 잡고 싶습니다. 그런 일이 없게 제주 체육하면 깨끗한 체육, 어디 가서 내세워도 제주체육은 항상 개끗하다 그런 것을 표방하고 싶습니다."

출마한 후보들은 오는 14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6살 터울의 건설업계 선후배인 두 후보는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과 제주도씨름협회장 등을 번갈아 역임하는 등 비슷한 삶의 궤적을 밟아왔습니다.

하지만 민선 2기 제주체육을 이끌어갈 방향과 그 해법을 놓고는 한치에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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