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돕기 위한 박람회가 오늘(8일)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고입을 앞둔 도내 중학교 3학년들이 참여했는데요.

학교별로 개설된 선택과목을 들으며 고등학교를 선택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곳곳에 마련된 부스마다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각 학교에선 저마다 특화돼 있는 선택 과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채소원 / 제주여고 교사>
"이게 여러분이 이과나 공대, 의대나 보건계열로 진학할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여러분의 선배 언니들이 과학중점학교의 스펙을 가지고 입시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요."

오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에 대해 소개하고 선택 과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대학교 강의와 연계되는 선택과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소개하는 대학 학과 부스도 운영중입니다.

<서자양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장학관>
"어떤 학교에 어떤 교과가 마련되어 있는지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또 자신이 원하는 것과 뭐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한눈에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을 볼 수 있는 자리이고요."

이번 박람회 참가 대상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들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적합한 선택과목이 개설됐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윤이강, 윤민준 / 대신중 3학년>
"고교학점제가 뭔지 아예 몰랐는데 여기 와서 고교학점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김다솔 / 신성여중 3학년>
"각 학교에 무슨 과목이 있는지 알게 됐고 그리고 제일 관심 있었던 학교에 대해서도 알게 됐어요."

사흘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도내 35개 중학교에서 5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부터 고등학교 수업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지만 학생들에겐 여전히 고교학점제는 낯선 제도입니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희망 고등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중 3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