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보조금 비리?…인건비 편취 '의혹'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1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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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에서 모 교수가 보조금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허위로 직원 이름을 올려 인건비 명목으로 보조금 수천만 원을 편취했다는 건데 제주대와 제주도가 사실 조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 연구원들의 인건비 지급 내역입니다.

언론사에 제보된 문건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지급된 연구원 명단과 금액, 계좌번호 등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허위로 등록된 연구원이며 실제로는 센터장인 모 교수가 해당 인건비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연구원들의 개인 계좌로 들어온 보조금을 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된 사업은 해양구조물을 관리하는 수상 잠수인력 취업 지원 프로젝트로 제주도가 100%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 지원된 보조금 4억 9천만 원 가운데 허위 인건비 의혹으로 문제가 된 금액은 4천 4백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센터 관계자>
"글쎄 모르는 분들도 있고요. 저희들이 직접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저희도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대학교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교내 기관과 센터를 대상으로 연구원 허위 등록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자체 감사계획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
"학교에서도 자체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보조금을 지급한 제주도는 연구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 맞지만 실제 이들이 사업에 참여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행정 조사를 진행한 이후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승오 / 제주도 해양산업팀장>
"보조금을 교부받게 되고 연말에 집행이 완료되면 집행 결과를 정산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건비에 대해 당시 받았냐 안 받았냐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곤란하거든요."

논란이 일자 해당 교수는 학교 측에 센터장 보직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교수는 행정상의 오류였을 뿐 연구원들의 보조금을 착복하거나 가로챈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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