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행정체제' 첫 간담회…해법 찾을까?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3.02.02 15:56
영상닫기
제주도와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016년 이후 약 7년 만이자 민선8기 출범 후 첫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시민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분명한 입장 표명과 대응을 주문했고 현공항 활용도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특히 당정이 군사공항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2공항 사업은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오영훈 지사와 도내 12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16년 이후 약 7년 만이자 민선 8기 도정 들어 처음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갈등 사안에 대해 도정의 입장과 의견을 듣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양신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때로는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계기가 오늘 이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화두는 8년 째 답 없는 제2공항이었습니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개 요청과 평가서 검토 과정에서 제주도가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군사공항 반대에는 의견이 일치했고 오영훈 지사는 당정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제2공항 진행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일부 시민단체가 대안으로 제시한 현공항 활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답변했습니다.

시민단체는 더 이상 도정이 정부에 끌려다니거나 애매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박외순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시민사회가 보기에는 제2공항에 대해 지사가 명확하게 입장을 표명한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사실은. 지사의 입장이나 군사기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었으면 했는데 조금은 원론적인 답변에 그친 수준이었습니다."

두번째 의제였던 행정체제 개편안은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을 주문했습니다.

특정안을 밀어부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장기적으로 기관통합 모형으로 가는게 맞지만 이 문제는 민원 행정과 직결되는 만큼 전적으로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창수 / 제주도 대변인>
"도민들이 기관 통합형을 받아들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역 결과에서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쪽으로 가는 거지. 본인의 생각대로 가는 게 아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특별법 개정 방향은 향후 제주 비전과 실정에 맞도록 수정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각 분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소기훈)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